알랭 들롱 '800억 유산' 두고 상속 다툼…막내아들 소송 제기
파이낸셜뉴스
2025.09.03 07:04
수정 : 2025.09.03 07: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기의 미남'으로 불린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의 막내아들이 유산 분배 문제를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
알랭 파비앵은 부친이 이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충분한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문제 삼았다.
알랭 들롱은 2015년 작성한 첫 유언장에서 재산의 50%를 딸인 아누슈카(34)에게, 나머지 50%는 첫째 아들 앙토니(60)와 막내 알랭 파비앵에게 25%씩 상속하도록 했다.
2022년 11월에 서명된 두 번째 유언장에서는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인격권을 딸 아누슈카에게 부여했으며, 그의 이미지와 상표권을 관리하는 회사의 지분 51%도 아누슈카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알랭 파비앵은 이 두 번째 유언장을 문제 삼고 있다.
그는 이 유언장의 존재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알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랭 들롱의 유산은 약 5000만 유로(약 813억원)로 추정된다.
한편 알랭 들롱은 지난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해 8월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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