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압색 시도에 "정치 깡패들의 저질 폭력"
파이낸셜뉴스
2025.09.03 09:37
수정 : 2025.09.03 09:37기사원문
국민의힘 3일 긴급 최고위 회의 개최 내란특검 추경호·조지연 등 압색 여파 장동혁 "특검,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 공작" 송언석 "인민재판식 특검 수사, 흑역사로 남을 것"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추경호·조지연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원내행정국·원내대표실 등을 향한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법의 탈을 쓴 정치 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2025년 9월 3일을 내란정당몰이 종식일로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역설적으로 어제의 압수수색으로 민주당의 내란 정당 몰이가 빈 껍데기 뿐이라는 사실만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은 그동안 내란정당 몰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만 자백하는 반성문"이라며 "작년 12월 3일 저녁 몇 시간 동안 일어났던 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먼지까지 털어가겠다는 것은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거짓 선동이었는지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 의원의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망상에 기반한 선동을 어떻게든 사실로 꿰 맞추기 위한 판타지 소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결론을 자기들 입맛대로 유죄로 만들어 놓고 공산당 인민재판식 특검수사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란특검의 압수수색 날짜가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과 겹친다는 점에서 '시선 돌리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일자에 이뤄졌고, 권성동 의원에 대한 김건희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는 당 연찬회가 겹쳤다는 점에서 "우연이 계속되면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반교육적 전과자인 최교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조은석 특검이 애를 많이 쓰셨다"며 "특검이 아무리 애를 써도 전국의 선생님, 학생, 학부모들께서는 반교육적 교육부 장관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마음만 굳히게 된다는 것을 이재명 대통령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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