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안 부딪히는 버스 문'...부산시, 우수 공공디자인 30점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9.03 09:44
수정 : 2025.09.03 0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공공디자인 공모전 심사를 통해 우수 디자인 30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부산 공공디자인 리부팅(Rebooting) 탐험'을 주제로 일반부와 학생부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 작품은 다목적 어항인 민락항을 3구역으로 구분해 기능을 체계적으로 배치한 디자인이다. 어구 보관 시설을 별도 공간에 설치해 경관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휴게 공간과 산책로를 정비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민락항의 특색을 반영해 장소성을 살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부 최우수상은 '버스 확장 문'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키가 큰 승객이 버스 승하차 때 겪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 문이 위로 접히도록 설계해 공간을 확보한 디자인이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실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30점의 작품은 오는 24일 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서 열리는 '2025 부산사인엑스포' 내 부산 공공디자인 홍보관에 전시되며, 연내 작품집으로 만들어져 배부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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