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은석 특검 고발 검토.."야당 말살 좌시할 수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1:44   수정 : 2025.09.03 1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 사무처 직원과 국회 본관 내 원내행정국·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은석 특검이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야당 말살, 절멸에 나서는 것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며 "조은석 특검의 야당 탄압 시도는 시기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압수수색 시도 기간을 (추경호 전 원내대표 임기가 시작된) 2024년 5월 9일부터 영장집행일까지 정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영장청구의 구체성, 특정성을 무시한 행동"이라며 "이러한 영장청구가 이뤄지면 개인의 자유가 보장될 수 없고, 우리 당 의원 107명 전원에 대한 사찰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이 지난 2일 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변호인 참여 하에 압수수색에 응하겠다는 요구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고발 대상과 시기 등은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위 차원의 검토를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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