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인구증가"…익산시, 합계출산율 8.5%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4:14
수정 : 2025.09.03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에 인구 증가 소식이 들리며 지역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도 0.7명 대비 8.5% 증가했다.
익산형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익산시는 출산율 반등을 지방소멸 극복의 핵심 지표로 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려 출산 친화 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사업'은 도내 최초로 2010년부터 시행 중인 익산시 자체 사업으로, 임신 1회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85명 규모로 진행된다.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1년 이내 산모가 지정 요양 기관에서 치료받을 경우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3897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사업'은 건강관리사를 출산가정에 파견해 산모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한다. 본인부담금 90%를 시에서 지원한다.
영유아를 위한 육아 필수재 지원도 익산시의 특화된 지원 정책이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기저귀 월 9만 원, 조제분유 월 11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460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청년 세대가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을 행복한 선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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