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꿀잠 자면 항공권을 준다고?"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6:48
수정 : 2025.09.03 16:48기사원문
28일 남양주 광릉숲 최초 개최
숙면 참가자 1·2위에 몽골 항공권 증정
[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개최하는 제10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속 꿀잠대회'가 오는 28일 남양주 광릉숲에서 열린다.
3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숲속 꿀잠대회는 도시 생활에서 자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숲에서 휴식과 힐링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 꿀잠대회 신청자는 2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인 3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10회차를 맞은 꿀잠대회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남양주시 광릉숲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조선시대부터 500년 넘게 보전돼 온 광릉숲은 생태환경 관리를 위에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1년에 한번 개최되는 광릉숲 축제 기간에만 시민에게 개방되는 곳이다.
숲속 꿀잠대회는 약 2시간 숙면을 취하는 동안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안정적으로 꿀잠을 자는 참가자를 선정한다. 1, 2위 참가자에는 몽골 왕복 항공권을 각각 2장과 1장 수여하며, 개성 넘치는 잠옷 패션을 선보이는 베스트 잠옷러에게는 의류 상품권 20만원권을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크리넥스, 마이비데, 스카트, 좋은느낌의 인기 제품과 더불어 꿀잠 키트를 제공한다.
열대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은 더 없는 안식처다. 숲이 도시의 열기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7월 서울시 자치구별 도시숲 면적에 따라 지표면 평균 온도가 4도 넘게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누적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국내외에 심고 가꿔왔다. 숲속 꿀잠대회 상품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몽골에는, 대형 산불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토진나르스 지역에 누적 1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 유한킴벌리숲을 조성했다. 몽골 내 사막화방지에 기여한 숲으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숲속 꿀잠대회 담당자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이 숲에서 진정한 쉼과 휴식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숲속 꿀잠대회가 어느덧 10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숲과 사람의 공존을 돕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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