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災 많은 산불… 국민 경각심 높여야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8:17   수정 : 2025.09.03 19:44기사원문
강연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3일 재난안전 지진포럼 강연에서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점점 대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미국, 스페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이례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생한다. 대국민 관심과 경각심 고취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초대형 산불 화재 현장에서 이 통제관은 '8·5 법칙'을 기억해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불 도달 예상 시간이 8시간이면 취약계층, 5시간 내면 모든 주민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 통제관은 초대형 산불 재난 예방을 위해 처벌·훈련·홍보 등 3가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산불 원인자 무관용 기소 및 처벌·과태료 강화로 부주의 행위를 차단하고, 선제적 대피훈련을 통한 피해예방 및 산불예방 의식을 고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이 통제관은 산림청이 초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제관은 "산림청은 산불 위험 예보 및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대형 산불 장기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가 있지만, 인력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설치(2027년)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며 "산불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김만기 이설영 김경수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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