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50만 드론전사 양성’선언 "실증 전담부대 최초 지정"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1:30   수정 : 2025.09.04 11:30기사원문
장병 개인 역량 발전과 국가 산업·미래 발전의 성장동력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4일 오전, 육군 제36사단을 방문해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한 소형드론·대(對)드론 분야 실증 전담부대를 최초 지정하고, 본격적인 50만 드론전사 양성 추진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관계부처 및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과 민간의 우수한 드론 관련 기술을 군에 신속히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약 205억원을 편성했다.

안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50만 드론전사 양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단순한 군의 변화가 아니라, 개인의 역량 발전과 더불어 국내 산업 및 국가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적극 해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군이 핵심부품이 국산화된 드론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국내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도 군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50만 드론 전사 양성 노력은 우리 군의 드론 운용 능력을 강화하면서도, 장병 개개인이 전역 후에도 관련 산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각 군 및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50만 드론전사 양성 추진 핵심목표는 △전 장병이 군 입대 후 드론 조종 자격과 실무 경험을 쌓아 군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전역 후에는 민간 산업 현장에서 드론 분야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군이 핵심부품이 국산화된 드론 장비의 대표적인 수요처로서 국내 관련 산업계 부흥에 기여하고, 군은 안정적인 드론장비를 공급받게 되는 ‘상생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국내 산업계 및 관련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이 국산화된 교육훈련용 소형 상용드론을 대량 확보해 군에서 다양한 실증 및 활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장병들이 비행기술 등을 쉽게 숙달할 수 있는 주둔지 내 교육장 설치 등 인프라를 보강하며, 드론 전문교관 양성 확대 등 드론 전문교육 역량을 배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군 및 부대 임무 유형과 특성을 감안, '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각 군별 시범사업을 검토 및 추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민간에서 개발 중인 소형 드론 및 대(對) 드론 장비의 충분한 기술 실증을 위해, 각 군 및 부대 임무 유형에 적합한 ‘소형드론· 대(對)드론 실증 전담부대’ 추가 지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