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정상회담 무산돼"..푸틴 베이징서 출국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0:12
수정 : 2025.09.05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중러 정상이 지난 3일 전승절 열병식도중 톈안먼 망루에서 '삼각 연대'를 과시했지만 협의체 형태의 실질적 협력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4일 크램린궁은 푸틴 대통령 방중일정을 마치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고르 모르굴로프 중국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귀국하는 푸틴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극동 지역 에너지 발전 문제를 논의하고 이튿날인 5일에는 동방경제포럼 본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북중러 정상회담은 시 주석의 외교적 부담감 등으로 성사 가능성이 애초에 낮았다.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개최돼, 군사, 경제 협력 문제가 논의됐다. 북중러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북중 정상회담만 남은 셈이다.
그동안 국가정보원은 북중러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낮게 전망해 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기간 동안 "북중 정상회담이나 북러 정상회담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으나, 북중러 3자 회담은 국제사회에 미치는 군사·안보적 파장이 너무 커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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