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男 뚫어지게 보더니, 어디론가 전화... K경찰의 '눈썰미'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5:26   수정 : 2025.09.04 15:26기사원문
6년째 도피 중이던 사기 수배범 검거





[파이낸셜뉴스] 퇴근 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경찰이 우연히 마주친 사기 수배범을 검거했다.

3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퇴근 후 운동하러 간 헬스장에서 수배범(사기 피의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 퇴근 후 운동을 A 경찰관은 헬스장에서 마주친 한 남성을 유심히 지켜봤다.

A 경찰관은 남성을 어디서 본 것 같아 지켜보던 중 남성이 사기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6년째 도피 중이던 수배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남성은 약 6년 전 투자 유도 사기, 올해엔 텔레그램 거래방을 통해 물품 판매 사기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였다.

A 경찰관은 수배범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경찰서에 지원 요청 전화를 했다.


그는 수배범을 계속 지켜보며 휴대전화로 상황을 공유했고, '천국의 계단'으로 불리는 운동기구를 오르내리며 수배범을 계속 주시했다.

잠시 후 동료 경찰관들이 도착했고, 이들은 러닝머신을 타고 있던 수배범에게 다가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근 후에도 끈기를 발휘해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눈썰미가 엄청나다", "평소 사진을 얼마나 많이 봐 왔으면 저런 상황에서 알아볼까",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시는 경찰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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