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광역 단위 최초 집중호우·산사태 대피체계 운영
뉴시스
2025.09.04 14:47
수정 : 2025.09.04 14:47기사원문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위험에 대비해 광역 단위 최초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선제적 산사태 대피체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355곳이다.
대구시는 지난 7~8월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달성군 일부 읍·면에 주민 대피를 시행했으나 산림지역이 넓은 지리적 특성과 고령자 및 단독 거주자가 많은 점, 야간·새벽 시간대라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구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사태 발생 시 주민 대피와 동시에 ‘대구시 재난안전기동대’를 중심으로 선호 구호물품 및 생필품을 지급하고 취약계층 대피 도우미, 대피소 안전지킴이, 산사태 우려지역 순찰대 역할 등을 수행하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또한 대피소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영상 교육과 전문 상담가의 심리·정서 안정 프로그램도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의 소극적인 대피 의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관 주도의 소극적인 주민 대피 방식을 벗어나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주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의 대비는 행정기관만의 일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의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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