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인척집 '이우환 그림', 김상민 전 검사가 구매···특검, 진술 확보
뉴스1
2025.09.04 21:54
수정 : 2025.09.04 21:54기사원문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인척 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구매자가 김상민 전 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총선 당시 김 여사의 지원을 받아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800298번'이 김 전 검사가 구매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김 전 검사가 이 그림을 1억여 원에 구매해 김 여사 일가에게 전달한 정황을 특검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문가 감정 결과 해당 그림이 진품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김 여사 일가에 이 그림을 선물하고, 그 대가로 공천이나 인사 등에서 이익을 본 게 아닌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 전 검사는 2024년 총선 전 김 여사의 지원을 받아 경남 창원 의창구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지난해 7~9월 김 여사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김 여사와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3일, 5일 등 2차례 통화했다고 전해진다.
김 전 검사는 지역구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된 이후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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