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LNG 탱크 건설 현장서 40대 작업자 쓰러져 숨져
파이낸셜뉴스
2025.09.05 14:42
수정 : 2025.09.05 14:44기사원문
시공사 대우건설, 희생자에 애도와 사과 전해
어지럼증 호소 후 쓰러져.. 소방당국 온열질환 추정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신항 배후단지 내 LNG탱크 건설 현장에서 40대 청소작업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5일 대우건설과 울산소방분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7분께 울산 북항 코리아 에너지 터미널(KET) 공사 현장 3탱크 데크플레이트에서 바닥을 청소하던 4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자, 같이 일하던 작업자 등이 119에 신고하고 A씨를 탱크 상부로 옮겼다. 심정지 상태에서 A씨는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조치를 받았지만 오후 8시 50분께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한 뒤 쓰러졌다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울산 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애도와 사과를 전한다면서,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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