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원더풀!" APEC 대표단 홀린 K-뷰티 중소기업
뉴스1
2025.09.05 15:28
수정 : 2025.09.05 16:05기사원문
2025.9.5/뉴스1 ⓒ뉴스1 장시온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회원국 장관들과 국내 혁신 중소기업 전시관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K-뷰티의 대표 기업 2곳을 찾아 기업 소개와 수출 상황을 들었다.
이날 한 장관과 대표단이 찾은 트루자임은 지난 2016년 창업한 뷰티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제주산 자생원료 등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특허 4종을 취득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일본과 러시아, 베트남 등 9개국에서 32종의 해외 식약처 인증도 통과했다.
홍규리 트루자임 대표는 현장을 찾은 한 장관에게 "이런 자리에서 세계에 저희 브랜드를 알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과 APEC 대표단은 트루자임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뷰티 인플루언서의 시연을 참관했다.
한 장관과 대표단은 보령 머드를 주원료로 한 더마 머드 화장품 브랜드 'BRMUD'를 론칭한 비엠코스도 방문했다. 비엠코스는 충남 보령 소재의 뷰티기업으로, 보령머드 미세분쇄기술을 통한 생크림 타입의 머드팩 개발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중기부의 수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곳들이다. 트루자임은 올해 'K-뷰티론 정책자금'에 선정됐고, 재활 로봇을 만드는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8년 '팁스' 선정에 이어 현재는 '초격차스타트업 1000+'에 선정됐다. 팁스는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장관은 뷰티 기업 외에도 AI 분야 중소기업들도 찾았다. 수어 기반 키오스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케이엘큐브'에서는 수어 아바타를 통해 청각장애인 및 정보취약계층이 안내받을 수 있는 기술 시연을 직접 체험했다.
기술·콘텐츠 스타트업 '툰스퀘어'도 방문했다. 툰스퀘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창업 후 5년 만에 4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곤살레스 게레로 페루 생산부 장관은 현장에서 생성된 한 장관의 생성형 AI 이미지를 본 뒤 직접 자신의 AI 이미지를 생성해 촬영해 가는 등의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전시장에는 APEC 회원국 대표단뿐만 아니라 국내외 투자자들도 방문했다. 전시 참여 중소기업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자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사말에서 "정부 간 정책 교류는 물론 스타트업 간의 교류, 투자자와 정책기관의 파트너십, 국경을 넘은 협력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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