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양이 '0'인 소녀의 기묘한 로맨스 작전 '작전명 순정'

파이낸셜뉴스       2025.09.06 08:00   수정 : 2025.09.06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의 키스 장면을 목격한 주인공 심수애. 충격적인 배신에 복수를 다짐한 그녀는 남자친구의 친구 고은혁과 '맞바람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웹툰 '작전명 순정'은 사람마다 평생 받을 수 있는 사랑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사랑의 양이 '0'이라는 잔인한 운명을 타고난 소녀의 기묘하고도 달콤한 로맨스를 그린다.

처음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런데 '바람피우는 척'만 하려던 마음은 점점 진심으로 변해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삼각관계를 넘어, 남자친구의 친구와 '맞바람 작전'을 펼친다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작된다. 심수애는 이 작전을 통해 남자친구에게 질투심을 유발하려 하지만,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고은혁과 진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심수애와 고은혁의 아슬아슬한 관계와 복잡한 감정선은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한다.

'작전명 순정'은 2021년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2022년 4월부터 매주 연재됐다. 레트로 감성의 세련된 그림체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덕분에 토요 웹툰 상위권을 꾸준히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미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되어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으며, 별점 9.9, 작품 관심 수 90만을 기록했다. 2024년 8월 휴재에 들어갔다가 지난 8월 연재를 재개했다.

이 웹툰의 가장 독특한 점은 '사람마다 평생 받을 사랑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설정이다. 주인공 심수애는 받을 수 있는 사랑의 양이 '0'이라는 잔인한 운명에 맞서기 위해 노력한다.
이 설정은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이 독특한 세계관은 하이틴 로맨스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레트로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체 또한 눈길을 끌며, '운명'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하이틴 특유의 풋풋한 감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사랑의 양이 0인 소녀는 과연 이 작전을 통해 운명을 바꾸고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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