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원식·박지원, 상왕은 김정은인가” 맹공

파이낸셜뉴스       2025.09.06 14:42   수정 : 2025.09.06 14:42기사원문
전승절 행사 접촉 두고 “국민 우롱·동맹 훼손 시그널” 비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정은과의 악수와 대화 시도를 두고 “두 사람의 상왕은 김정은이냐”는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했다.

6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 의장이 김정은과 악수한 뒤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 의외의 성과를 낸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했다”며 “야당 탄압 특검 시도를 방치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짓밟더니, 주적의 수장과 악수한 것을 자화자찬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장으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은 버리고 이재명 정권에 충성하며 김정은 정권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박 대변인은 “김정은에게 자신을 두 차례 소개했지만 외면당했고, 최선희 외무상과 눈이 마주쳤지만 역시 무시당했다”며 “그런데도 ‘좋은 방향으로 북한에 인식될 것’이라며 방중을 성공으로 포장했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국정원장이었다니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대북관을 가진 인사들이 국회를 장악해 입법을 쥐고 사법을 흔드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연일 전쟁 위협을 일삼는 존재에게 침묵하면서 작은 손짓 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황송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굳건한 한미 동맹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좋지 못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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