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환경부 장관 만난 이재훈 유한킴벌리 사장, '산림복원 협력' 약속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1:06
수정 : 2025.09.08 09:41기사원문
몽골 현지기업과 나무 10억 그루 심기 기여
[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는 8일 기후변화로 심화되고 있는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산림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몽골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23년 지속된 유한킴벌리의 몽골숲 복원사업이 현지의 높은 신뢰 속에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유한킴벌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을 선언한 몽골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지 민간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서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는 같은날 몽골 현지 유통 파트너인 MSD, 시민단체 평화의숲과 함께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에 협력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볼로르마 MSD 회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을 비롯한 한국과 몽골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각 사 임직원들이 약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몽골 국영방송이 이날 기념식을 취재해 TV 뉴스로 방영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유한킴벌리는 연이은 대형 화재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서 2003년부터 숲 복원 사업을 지속해 왔다. 몽골 정부와 평화의숲, 학계, 지역사회 등의 상호협력과 지속적인 노력 끝에 1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서울 송파구 면적에 해당하는 3250ha의 광활한 몽골 유한킴벌리숲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몽골 유한킴벌리숲은 산불로 인해 소실된 숲을 복원하고 사막화를 방지한 성공 사례이자 대표적인 산림복원 국제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유한킴벌리숲은 현재 생태 교육의 장이자, 관광지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신혼부부들의 웨딩 촬영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다자간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몽골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가 현지 자연 환경을 되살리는 데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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