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헤더윅 등 세계적 거장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5:54   수정 : 2025.09.09 15:24기사원문
건축·조경·구조설계 글로벌 드림팀 합류
65층·100년 숲으로 ‘한강 랜드마크’ 조성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세계적 건축·조경·구조설계 거장들이 참여해 ‘한강 100년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일본 조경 명가 그린 와이즈,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ARUP이 함께한다. 현대건설은 이들 글로벌 드림팀과 협업해 압구정2구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지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헤더윅은 뉴욕 ‘베슬’,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건축가로, 건축과 자연의 유기적 융합을 추구한다. 압구정2구역 역시 한강 물길과 지형에서 모티브를 얻어 입체적 입면으로 설계된다. 외장재에는 GFRC(유리섬유보강콘크리트), 컬러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고급 석재 등이 적용된다.

조경을 맡은 그린 와이즈는 120년 역사를 이어온 일본의 조경 명가로, 단순한 식재를 넘어 ‘살아 있는 숲’을 조성해 입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 공간을 구현한다. 평균보다 깊은 토심(2m 이상)을 확보해 100년 후에도 숲으로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입주 후 5년간 무상 관리도 제공한다. 단지 내 숲은 한강공원과 맞닿아 ‘100년 숲’으로 구현된다.

구조 설계는 ARUP이 맡는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등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65층 규모 단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내진·풍동 해석과 현대건설의 고강도 콘크리트, 현대제철의 H-CORE 철근을 적용해 100년 이상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해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압구정2구역에 제안했다”며 “한강변 입지와 100년 숲, 헤더윅의 설계 철학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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