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달아난 40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자…인터폴 공조로 검거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0:06   수정 : 2025.09.10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4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A씨(40대) 등 2명이 구속 송치됐다.

도박사이트 운영자인 A씨는 2023년 6월부터 10개월간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바카라, 슬롯, 스포츠 토토 등을 제공하는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회원 1000여명의 도박자금은 400억원 규모다.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범행하던 A씨 등은 필리핀에서 1년여간 도피하다가 경찰과 인터폴의 공조 수사 끝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 3일 다른 범죄 피의자들과 함께 한국으로 호송됐다.

경찰은 국내에서 사이트 운영을 돕던 공범 10여명도 같은 혐의로 송치하고, 이들이 숨겨둔 범죄수익금 12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총책을 구속 송치했고, 범행을 도운 이들을 추가로 쫓고 있다"라며 "해외를 거점으로 하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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