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0일 수출 3.8%증가...관세여파에 대미 수출은 8.2%↓

파이낸셜뉴스       2025.09.11 09:51   수정 : 2025.09.11 09:51기사원문
반도체·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 견인…무역적자 12억弗·일평균 수출액 8.4%↓

[파이낸셜뉴스] 9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대미 수출은 관세 여파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9월 1∼10일 수출액은 총 19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감소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7.5일)보다 1일 길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8.2%)과 유럽연합(-21.6%)로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중국(0.1%)과 베트남(24%), 대만(31.2%) 등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미국 상호 관세 영향으로 12%감소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4%)와 자동차 부품(2.1%), 선박(55.3%) 등이 증가하며 수출을 주도한 가운데 석유제품(-21.1%), 승용차(-1.9%)는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204억 달러로 11.1% 늘었다.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던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16.2%), 유럽연합(4.9%), 미국(4.7%), 일본(8.1%), 대만(5.3%), 베트남(23.3%) 등으로 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6%), 기계류(17.6%), 가스(49.3%), 반도체 제조장비(55.9%) 등은 늘고 원유(-0.9%)는 줄었다.


한편, 지난 8월 한 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84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은 4.0% 감소한 518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6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내며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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