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재난사태’ 강릉시, 18일부터 전 시민 대상 2차 생수 배부
파이낸셜뉴스
2025.09.12 08:22
수정 : 2025.09.12 08:22기사원문
1인당 생수(2ℓ) 12병 지급...아파트는 18병 지원
24개월 이하 영아 대상 1인당 생수(2ℓ) 24병 배부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가뭄 재난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시가 오는 18일부터 전 시민 대상으로 2차 생수 배부에 나선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1차 배부를 끝냈지만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생활 안정화를 위해 2차 생수 배부를 결정했다.
또한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저수조 100t이상 아파트에는 1인당 생수(2ℓ) 6병씩 3묶음을 배부한다.
생수는 1차 배부와 동일하게 우선 읍면동별 거점 장소로 옮겨진 후 각 읍면동 자체 계획에 따라 주민들에게 신속히 배부될 예정이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시청 주택과 및 건축과에서 직접 관리사무소에 생수를 순차적으로 전달하며 1차 배부에서 제외됐던 관내 거주 병원 입소자, 대학생 및 해외 유학생 등도 빠짐없이 추가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24개월 이하 영아에게는 오는 14일부터 16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강릉시보건소 주차장에서 영아 1인당 생수(2ℓ) 6병씩 4묶음씩 배부한다.
이와함께 제한급수 중인 아파트 내 어린이집 41개소에는 12일 어린이집당 생수(2ℓ) 480병을 배부해 제한급수로 인한 보육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방침이다.
이번 2차 배부부터는 기존 홍제정수장 제한급수 구역에 해당하지 않는 주문진읍, 연곡면, 왕산면 거주 가구 중 마을 상수도 고갈로 급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도 생수 배부대상에 포함된다.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복지시설관계자, 공무원, 이·통장 등이 각 가정을 찾아 직접 배부하며 소형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읍면동장 책임하에 원활한 배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생수 및 성금 등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가뭄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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