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잡히는 쌀값..농식품부 2만5000t 더 푼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2 14:36   수정 : 2025.09.12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 2만5000t을 추가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예년보다 20% 이상 오른 쌀값을 진정시키기 위한 비상 조치다.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t의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 5일까지 2주 동안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을 판매 완료했다.

잔여 물량 또한 2주 내외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간 원료곡이 부족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정부양곡을 추가로 더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5810원으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보다 1180원 올랐다. 약 4년 만에 쌀 한 가마(80㎏) 가격이 22만원을 넘었다. 쌀 소매가격은 20㎏당 평균 6만1000원을 웃돌아 작년보다 20%가량 비싼 상황이다.


올해 잦은 비로 인한 조생종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번에 추가로 2만5000t을 공급해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애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공지에 따라 15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완화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부양곡 추가 공급이 올해 산지유통업체의 어려움을 완화하면서 올해 수확기 쌀값과 농업인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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