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야당 지자체장 입 막아...관권선거 노골화" 맹폭
파이낸셜뉴스
2025.09.13 10:55
수정 : 2025.09.13 10:54기사원문
李, 강원·부산 타운홀서 야당 지자체장 발언 차단 논란 野 "정치적 차별" 비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강원도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을 막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전에 민주당 소속 당협위원장은 충분히 발언하도록 하면서 정작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야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은 매몰차게 끊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의 발언을 막은 바 있다"며 "야당 지자체장 발언 통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정치 성향에 따라 발언권마저 차별하느냐"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인사에만 발언 기회를 제한하는 듯한 행태는 국민 앞에서조차 노골적인 정치적 차별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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