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히틀러·김일성 연상시켜...소비에트식 전체주의 발상"
파이낸셜뉴스
2025.09.13 16:13
수정 : 2025.09.13 15:52기사원문
"대통령과 절대다수 여당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독재정치 주장"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권력에는 서열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원리를 전면 부정하는 발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발언 중 "대통령과 국회 등 직접 선출 권력이 사법부라는 간접 선출 권력보다 우위에 있다"는 대목을 언급하며 "이와 비슷한 사고를 했던 인물이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가 무슨 위헌인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많은 헌법학자와 국민이 위헌성을 지적하는데, 대통령이 마음대로 위헌·합헌을 단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 대통령의 사고방식대로라면 헌법재판소가 내란특별재판부를 위헌 판결해도 대통령과 여당은 헌재 또한 간접 선출 권력이라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말로는 국민주권을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대통령과 절대다수 여당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독재정치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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