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반도체 최신 기술 한자리에'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부산서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5.09.14 09:20   수정 : 2025.09.14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탄화규소(SiC) 반도체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가 14일 부산 벡스코서 막을 올렸다.

부산시는 제22회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2025)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1987년 처음 시작돼 그동안 미국·유럽·일본에서 순환 개최됐고, 2022년 스위스 다보스 대회에서 부산이 개최지로 확정됐다.

아시아에선 일본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부산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강, 기조 강연, 구두 발표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세계 16개국 기업이 참여해 240여개 전시관을 운영하며 전력반도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 편의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전시관에는 울프스피드, 인피니언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아이큐랩'이 최고 등급(스타 등급) 후원사로 나섰다.

시는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에 이어 이번 학술행사 유치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허브 도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학술대회 기간에 부산에서 전력반도체 기업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착공식(16일), 아이큐랩 본사 및 공장 준공식(17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시는 또 이번 행사를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한다.

이날 환영 연회에서 전통 풍물놀이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대회 기간 김밥·떡볶이·비빔밥·어묵 등 부산과 한국의 대표 먹거리를 선보인다.


18일 만찬 행사에서는 대금·피리·해금 등 전통악기 공연과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공연을 펼친다.

부산 주요 관광지 탐방, 한국 문화 체험, 부산국제영화제(BIFF) 참관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2025 부산 개최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부산의 기술과 산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며 "단순한 학술대회 개최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와 인재·산업이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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