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애최초 매수 43.2%…조사 이래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2025.09.14 15:35
수정 : 2025.09.14 15:35기사원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비중 2010년 이래 최고
1주택 이상 대출규제 강화 속
생애최초 구입자는 저리 대출 혜택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통계에서 이날까지 등기가 완료된 1∼8월 전국 집합건물 65만9728건 중 생애최초 매수 건은 28만4698건으로 43.2%에 달했다.
집합건물 10건 중 4.3건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사들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5%를 넘어선 것으로, 대법원에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비중이다. 연간 통계로 직전 최고치인 2013년의 43.1%도 처음으로 뛰어 넘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관리 명목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주택자에 대해 주담대를 금지하고 있지만,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들은 이 같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
여기에 금리 인상, 전세사기 등으로 연립·다세대나 오피스텔 등의 투자수요가 감소한 것도 상대적으로 생애최초 구입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 올해 1∼8월 거래된 생애최초 매수 비중은 약 38%로, 2014년 동기간의 38.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거래 건수로는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생애최초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 등기 건수(28만4698건)는 집값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36만1750건) 이후 가장 많다. 전국의 등기 건수(65만9728건)도 2021년(104만459건) 이후 가장 많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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