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기업가정신' 배워요"...한경협이 한다는데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1:00   수정 : 2025.09.15 11:00기사원문
경제 기본 원리, 기업가정신 체득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기발소)는 최근 전국 2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경제와 기업가정신에 대해 학습하는 ‘기발한 초등 최고경영자(CEO) 교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한경협 기발소는 모든 사람에게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해 기발한 2030 교사 연수, 비전프러너 대학생 캠프 등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초등학생으로 확장, 어릴 때부터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경험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로 자라게 하려는 게 목표다.

기발한 초등 CEO 교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경제의 기본 원리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기업가정신을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어린이들이 경제와 경영의 기초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다.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20개 초등학교에서 교재 강의 및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8개의 단원, 16차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계와 기업, 정부의 역할을 배우고 기업인이 돼 스스로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 및 홍보까지 체험할 수 있다.

학교에는 기업가정신발전소에서 구성한 멘토단 60여명이 참여해 수업을 지원한다. 멘토는 직접 수업을 맡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0일 '기발한 초등 CEO 교실 제1기 멘토단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멘토단은 전문가의 강의를 들으며 현장에서 초등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고 수업 진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숙지했다.

서울탑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첫 기발한 교실 수업에서는 가족이나 이웃이 하는 일과 직업,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를 배우고 직업을 통해 돈을 벌어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한다는 개념을 배웠다.

정철 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가 초등학생 때부터 협력과 도전, 성취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학기는 20개로 시작했으나 참여 학생들의 학습성과와 만족도를 분석해 향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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