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제 먹었는데, 손과 혀 파랗게" 50대 男,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5.09.15 08:19
수정 : 2025.09.15 13: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50대 남성이 온라인으로 보충제를 구매해 먹었다가 혀와 손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을 겪은 사례가 전해졌다.
인도 히마찰 심장 병원 중환자 마취과 의료진에 따르면, 한 52세 남성은 평소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그는 보충제를 구매하기 위해 치료에 좋다는 허브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했다.
병원에 실려 온 그는 신체검사에서 청색증이 관찰됐다. 각종 검사에서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을 진단받았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산소를 세포와 조직에 운반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함이 있는 질환이다. 특정 성분이나 화학 물질 노출에 의해 발생하고,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청색증이다.
또 청색증은 손톱, 입술, 광대 등이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결국 남성은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메틸렌블루라는 약물로 메트헤모글로빈의 농도를 낮추는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치료 후 환자의 상태가 다행히 빠르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어 “48시간 이내에 청색증이 사라져 퇴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의 치료는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온라인에서 구매한 보충제에 대한 경각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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