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美 LNG 10년 장기계약...경쟁력 강화 기대 -iM證
파이낸셜뉴스
2025.09.15 08:56
수정 : 2025.09.15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트레이딩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5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기존 중동 사업과 달리 이번 미국산 장기 계약 물량은 가격 경쟁력이 높고, 3차 판매 금지나 도착지 제한 등 트레이딩 제약 조건이 거의 없어 글로벌 LNG 트레이딩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저장시설과 환적 인프라를 활용한 트레이딩 역량 강화로 글로벌 트레이딩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8년부터 10년간 미국산 LNG를 매년 330만톤 도입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저가이면서 제약이 적은 미국 물량 확보는 LNG 트레이딩 사업 확대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는 단일 업체 기준 세계 최대 용량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트레이딩이 충분히 가능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딩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미수금도 차츰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미국산 LNG 도입 등이 원가 하락을 유발해 미수금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국제유가 안정에 따라 미수금 감소, 배당성향 상향,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그간 배당성향 40%를 유지했으나 2024년은 민수용 미수금 증가 여파로 16%에 그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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