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6억 규제’ 집값 안정?...서울 상승 거래 절반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5 08:57   수정 : 2025.09.15 0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27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절반 가량이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거래량은 6월 5만3220건에서 7월 3만4304건에 이어 8월 3만841건으로 감소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단 거래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거래 가격은 종전과 비교해 여전히 1% 내외 상승률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직방에 따르면 서울은 줄어든 거래 속에서도 7월·8월 모두 56%, 53%가 상승 거래로 나타났다. 월 평균 상승 변동률도 1%대를 유지했다. 반대로 경기와 인천은 6월 50% 수준이던 상승 거래 비중이 7·8월 절반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격 변동폭도 크게 축소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8월에도 종전 거래보다 비싼 가격으로 절반 이상 거래됐다. 용산은 8월 거래가격이 종전 대비 4.28% 올랐고, 광진·중구·마포·강남·강동 등 도심 중심지역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과 분당의 거래 중 60%이상이 8월 상승거래가 차지했고.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보합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등 지역별 차이가 컸다.



직방은 "9·7 대책 발표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지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낮추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실제 체감 공급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당장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강세와 양극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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