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韓 대표 축제 자리매김… 국가 자산"

파이낸셜뉴스       2025.09.15 09:09   수정 : 2025.09.15 09:09기사원문
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
관광산업 긍정적 파급효과 창출 주장
실제 축제 기간 방문객 12.2% 늘고
마포·용산 등 관광 업종 매출도 급증



[파이낸셜뉴스] '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가을, 서울의 밤 하늘을 거대한 불꽃의 무대로 만들며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2000년부터 이어온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에게 기쁨과 설렘을 선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불꽃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단순한 불꽃놀이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은 1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같은 대형 이벤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다양한 소비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도시 전역의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방 문화관광축제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평상시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계불꽃축제도 예외가 아니다. 2023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295억원 규모의 직접적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 이사장은 "여의도 한강공원뿐만 아니라 마포구, 용산구, 동작구 등 인근 지역으로 인파가 몰리며 숙박·교통·식음료 업종 매출이 크게 늘게 된다"며 "카페·편의점·배달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수요까지 함께 증가하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임시 인력 고용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서울의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서울에서는 총 71개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중 방문객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축제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8일간), △노원 달빛산책(31일간), △송파구 벚꽃축제·여의도 벚꽃축제(각 5일간) 등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단 하루 개최에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높은 관심도를 입증한다. 방문객의 절반 이상은 서울 외 지역에서 찾아온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서 이사장은 "불꽃이 주는 감각적 경험은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보고 싶은 여행 코스가 된다"며 "세계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몬트리올 국제불꽃축제, 일본 오마가리 불꽃축제, 호주 시드니 하버브릿지 불꽃축제처럼, 서울세계불꽃축제도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여 년 동안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려하던 안전 관리와 환경에 대한 문제들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화는 1200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500명 규모의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불꽃축제가 단순히 오락이 아닌 문화·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 이사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확립될 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계절의 풍경이 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이유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오는 27일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는 주제로, 서로를 비추는 빛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 낸다. 이번 축제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3개국이 참가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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