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자 구조 임무 중 순직 고 이재석 경사 영결식…해경 대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0:52   수정 : 2025.09.15 15:21기사원문
중부해경청, 외부 전문가 중심 진상조사단 구성 등 대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11일 인천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 고립자 구조 임무 수행 중 안타깝게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해경청장 등 해양경찰 동료와 해양수산부 및 인천시 등 조문단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순직한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경사 추서)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 직후 오상권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진상조사단 구성,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발표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이 경사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해양안전 관련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되고 박건태 해양안전협회장을 조사단장으로 하고 인천경찰청 및 인천소방본부 관계자, 법률전문가, 대학교수, 해양재난구조대원 등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진상조사 업무지원을 위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을 지원반장으로 하고 관련 부서 관계자 및 파출소 근무 현장 경찰관 등 11명의 지원반을 두기로 했다.


이번 진상조사단은 순직 경찰관 영결식이 종료되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조사 진행경과에 따라 연장 가능) 자료조사, 현장점검 및 분석회의 등을 통해 원인규명과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황대응수칙 및 근무체계 등에 관한 규정 강화, 파출소 인력·장비·운용 등 전반적인 구조역량 보강, 갯벌 등 연안안전을 위해 관계 부처·지자체 등과 종합 개선안 마련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오상권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2인1조 출동원칙을 왜 준수하지 못했는지, 고인과 연락 두절된 이후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는지, 구조임무 수행 경찰관에 대한 구조장비 및 자기보호장비는 부족하지 않았는지 등 명백히 밝혀야 할 부분들이 있다”라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하게 사고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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