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26일 개막..."'문화의힘' 4년차"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3:38
수정 : 2025.09.15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오는 26일부터 '한성백제문화제'를 사흘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한성백제문화제는 송파구가 4년째 추진 중인 '문화의 힘' 시리즈의 일환이다. 지난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에 이어 올해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삼았다.
송파구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일본 분쿄구에서도 공식대표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해외거주 외국인 방문객은 2만700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났다. 구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외국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관광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오후 7시부터 개막공연이 열린다. 송파구립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성악가 윤정수 테너, 김순영 소프라노를 비롯해 임선혜 소프라노와의 협연도 진행된다.
전장 58m의 무대를 활용하는 '시스템 쇼'에서는 음향과 조명, 특수효과, 영상 등이 펼쳐진다. 전통 북과 현대 북의 조화를 선사하는 '문화의 북소리' 공연도 뒤를 잇는다.
주제공연 '하나되는 문화의 힘'에서는 세 가지 테마를 무대 위에 구현했다. 특수효과를 더한 케이팝 군무 '젊음의 송파'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현대무용, 깃발무 등 종합 예술로 표현한 '역동의 송파', 구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이 선사하는 '문화의 송파'가 이어진다.
K-컬처를 선보이는 '나아가는 문화의 힘' 무대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운다. 드론 라이트쇼 '더 송파'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한성백제문화제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27일 '한마음어울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연무대를 선보인다. 28일 폐막공연에서는 3일간의 축제 하이라이트를 영상으로 다시 조명하고 판소리와 케이팝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탈춤 '송파산대놀이'가 축제 첫날과 마지막날 메인 무대 앞에서 선을 보인다.
공연 외에도 구는 행사 현장 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암벽등반, 볏짚 미끄럼틀, 장애물 놀이터를 비롯해 포토부스, 전통 놀이·의상 체험 등 28개의 체험행사가 준비돼있다.
'한성백제장터'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손수 다채로운 한식메뉴를 제공하고 행사장 곳곳의 '그늘막 쉼터'에서 힐링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3일간 축제에 방문한 사진을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해시태그를 포함해 오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총 80명에게 5000원 상당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 수년간 송파구의 독보적인 '문화의 힘'을 선보이는 대표 지역축제"라며 "올해도 격조 높은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로 고품격 종합예술공연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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