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미 수출 반등에도 7월 전체 수출은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09.16 07:58   수정 : 2025.09.16 0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의 7월 수출이 대미 수출 반등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27개국의 전체 수출 규모에서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으며 수입도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U의 7월 무역 수지는 수입 감소에 힘입어 50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EU의 7월 대미 수출은 지난 6월 410억유로에서 440억유로(약 72조원)로 증가했으나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의 720억유로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말 미국은 EU산 수입품 대부분에 관세 15%를 부과하기로 EU와 합의하면서 무역전쟁을 피했다.


지난 7월 EU의 대중국 수출도 증가했으나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ING 이코노미스트 베르트 콜린은 “미국의 관세가 확정됐고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둔화된 가운데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주 성장 요인은 수출”이라고 말했다.

수출 주문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유럽의 제조업은 내수 증가로 활기를 찾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