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상시 수렴” 인천시, AI 기반 시민 참여 플랫폼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09.16 08:47
수정 : 2025.09.16 08:47기사원문
휴대전화 등 다양한 채널 통해 참여, 공청회·주민공람 한계 극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목소리를 365일, 24시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참여 절차가 오래 걸리고 공청회·주민공람(14일) 방식으로는 다양한 의견을 담기 어렵다는 한계를 체감해 왔다.
이에 시는 휴대전화·컴퓨터·정보무늬(QR코드) 등 다양한 기기와 채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시민 참여 모델을 고안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식·주관식 응답을 종합하고 생활권·읍면동 단위별로 ‘Top 3 생활인프라’ 수요를 도출해 행정계획 수립 시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책모델을 제시했다.
또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해 시민이 남긴 자유 의견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와 공통된 주제를 도출해 지역별 특수성과 정서적 요구까지 분석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주민센터를 통한 참여 창구를 마련해 접근성도 높였다.
이 모델은 원도심·신도시·농어촌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생활권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비용·저효율의 공청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인공지능(AI) 분석 중심의 과학적 행정을 가능하게 한다.
강유정 시 도시계획과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공간기술은 물론 다양한 방법론을 접목해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 정책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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