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말 맞았다…계엄 확신 근거, 특검에 제출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0:57   수정 : 2025.09.16 10:57기사원문
한 전 대표 "특검, 미군부대 압수수색하던 패기로 민주당 강제수사해야"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발적으로 '계엄 4개월 전부터 확보한 계엄을 확신할 근거'를 국민들께 공개하고 특검에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6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은 만약 민주당이 제출을 거부하면 미국의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산 군부대를 압수수색하던 패기로 민주당을 강제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제가 특검이라면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한 저를 상대로 집요하게 언론플레이하는 대신 민주당을 상대로 지난해 8~9월 이후 12·3 계엄 당일까지 민주당이 확보한 계엄을 확신할 근거에 대해 집중 조사하겠다"며 "12·3 비상계엄 4개월 전 시점에 민주당이 확보했다는 계엄을 확신할 근거들을 수사하면, 과연 이 계엄이 언제부터 누가 관여해서 어떤 경위로 준비된 것인지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조언"이라며 "지금처럼 이미 다들 아는 12·3 당일 행적들에만 매달려서는 계엄의 전모를 밝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8~9월 '계엄이 계획되고 있다는 근거 있는 확신이 있다. 국회의원 체포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을 때, 제가 민주당에 근거 제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저는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같은 늘상 보던 민주당식 가짜뉴스로 생각해 믿지 않았다. 대부분 국민들도 믿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근거 제시가 있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돌이켜보면 결국 민주당 말이 맞았고, 민주당은 그때 정말 계엄 계획을 확신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왜 자신들이 확보한 계엄을 확신할 근거를 미리 공개해서 계엄 실행을 막지 않았는지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이 확보한 계엄을 확신할 근거를 8~9월에 늦어도 12월 3일 이전에 공개했다면 유혈사태가 초래될 수 있었던 위헌위법한 계엄 실행은 예방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