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SMR 공급망 핵심"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4:36
수정 : 2025.09.16 14:36기사원문
美 아틀란타 원자력에너지 컨퍼런스
뉴스케일 등 SMR 관련사 CEO 3인
두산에너빌리티 제작 역량 확인 강조
ENTRA1은 SMR 성공 가능성 자신감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네시강 유역 공영 전력회사인 TVA가 발표한 6GW 규모의 뉴스케일(NuScale)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원자력에너지 컨퍼런스 2025(NECX)' 패널토론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역할론이 주목을 받았다. 패널토론에는 돈몰 TVA 최고경영자(CEO)와 사업개발사 ENTRA1 와디 하보시 CEO, 존 홉킨스 뉴스케일 CEO가 참여했다.
TVA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등 미래 산업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확대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TVA가 관할하는 7개 주의 정치권과 지역 커뮤니티 역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돈몰 CEO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제작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뉴스케일-ENTRA1과의 파트너십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SMR 공급망의 핵심으로 부상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뉴스케일도 "SMR 건설에는 공급망이 핵심"이라며 "자사 원자로의 원 설계자이자 공동 창업주인 호세 레예스 박사가 두산에너빌리티를 직접 방문해 기술 실현을 실감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제작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ENTRA1은 "현재 뉴스케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첫 12기 모듈이 제작 중"이라고 강조하며, TVA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이번 TVA의 6GW에 달하는 뉴스케일 SMR 건설사업을 통해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 AI 등 차세대 기술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케일 SMR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승인을 받은 유일한 SMR 노형으로, 경쟁사 대비 상업화 기반을 빠르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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