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4호 예비인가 나오나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8:06   수정 : 2025.09.16 18:06기사원문
외평위 대상 비공개 PT 마쳐
이르면 이번주 결과 발표 가능성
금융감독 체계 재편 등 변수로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예비인가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전망이다. 최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컨소시엄들이 외부평가위원회를 대상으로 비공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고, 과거의 인가 절차를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주 안에 결과 발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으로 인한 업무 지연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신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업무 처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로 예정됐던 제4인터넷전문은행(4인뱅) 예비인가가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권에 따르면 제4인뱅 외평위는 지난 11일 소소뱅크와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을 검토했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PT 실시 여부는 비공개"라면서도 "이번 주 예비인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컨소시엄의 △자금 조달 적정성 △안정적 주주 구성 △IT 인프라 구축 계획 △금융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외평위 개최 직전까지 4개 컨소시엄에 다양한 자료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평위 심사가 마무리되면 금감원이 자격을 갖춘 컨소시엄에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본인가 심사·의결을 거치면 제4인뱅이 탄생한다.


문제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과 컨소시엄의 혁신성 영역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제4인뱅 인·허가를 위해 각종 로비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예비인가를 내줄 지는 의문"이라며 "당장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로 해당 부서의 조직이 개편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컨소시엄들이 앞세우고 있는 혁신성에도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인뱅이 수익을 내려면 플랫폼 장악력을 갖춰야 하는데 모든 컨소시엄이 실제 금융의 혁신을 일으킬 역량을 갖췄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