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응 3회만에 자진출석한 한학자...혐의 인정할까

파이낸셜뉴스       2025.09.17 10:26   수정 : 2025.09.17 10:26기사원문
특검, '청탁 의혹' 집중 조사할 듯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의 3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던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자진출석했다.

한 총재는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총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게 맞나', '권 의원을 통해 해외 원정 도박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특가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 총재가 지난 8일과 11일, 15일 소환조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하면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조치를 고려 중인 상황이었다.
한 총재 측은 특검팀이 '체포영장 검토'라는 강수를 꺼내들자, 일단 몸을 낮춰 수사에 협조한다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청탁 의혹' 관련 조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의원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이유와 경위 △각종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게 된 배경 △권 의원으로부터 해외원정도박 수사 관련 정보를 받아 증거인멸을 했는지 여부 △권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신자를 당원으로 대거 입당시키게 된 진위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