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제2회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올텐가)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09.17 15:17   수정 : 2025.09.17 15:16기사원문
10월 17~19일 오천그린광장...전국 최대 캐릭터 드론쇼, OST 오케스트라, 핑크퐁 가든 워킹 등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10월 17~19일 오천그린광장 일원에서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올텐가'는 산업적인 측면에선 자체 IP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문화적으로는 순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 기간 오천그린광장은 웹툰·애니메이션·게임 등 콘텐츠가 뛰어노는 무대로 변신한다.

우선 올해 '올텐가'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 속 6만평 광장 안에서 콘텐츠 전시·체험·공연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그니처 공연으로 꼽히는 '캐릭터 특화 드론쇼'는 전국 최대 규모이자 최장시간 퍼포먼스로 구성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순천시 마스코트인 '루미'와 '뚱이', 지역 기업의 IP는 물론 국내외로 내로라하는 '핑크퐁', '아기상어', '스머프', '벨리곰'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드론 3000대의 움직임에 따라 웅장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광장에서 펼쳐지는 서울페스타 필 하모닉(47인)의 'OST 오케스트라' 또한 메인 테마공연 중 하나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인어공주'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OST 연주와 함께 올해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인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주제곡 '골든'과 '소다팝'까지 연주된다. 여기에 춤추는 지휘자로 화제를 모은 백윤학의 역동적인 지휘와 실력파 뮤지컬배우 카이와 아이비의 합동 라이브까지 더해져 수준 높은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순천시는 특히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의 기능을 넘어 자체 캐릭터가 지닌 산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번에 트렌디하게 재탄생시킨 요정 '루미'·'뚱이'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먼저, 자칫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지자체 캐릭터의 편견을 깨고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잡고 '핑크퐁'X'루미'·'뚱이' 콜라보 '핑크퐁 가든 워킹'을 10월 19일에 진행한다. '핑크퐁'과 '루미'·'뚱이'가 새겨진 티셔츠와 풍선 머리띠, 스포츠백, 완주메달 등 콜라보 제품과 순천사랑상품권 등을 제공해 자연스레 자체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루미'·'뚱이' 인지도 제고를 위해 미식과의 결합도 시도한다. '루미'·'뚱이' 전용 팝업매장과 더불어 '콘텐츠 미식존'으로 △루미뚱이 도시락 만들기 체험 △루미뚱이 솜사탕 판매 △루미뚱이 라면가게 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

더욱이 올해 행사에선 대중적인 콘텐츠를 넘어 서브컬처와의 만남도 기대를 높인다. 전국구 서브컬처 페스타인 '일러스타 페스'가 이번 '올텐가'의 쁘띠 행사로 함께 한다.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의 창작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크리에이터 마켓'과 '코스튬플레이', '버츄얼 유튜버 공연'도 오천그린광장 한편에 자리한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연사 초청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드라마까지 집필된 웹툰 '찌질의 역사' 원작자인 김풍 작가와 애니메이션 '룩백'으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이 순천을 방문한다.

뿐만 아니라 웹툰 공모대전부터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 AI 게임잼의 수상작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어워즈 존'과 순천대, 청암대, 제일대 등 관련 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합동 작품 전시존'도 마련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장이자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라며 "콘텐츠를 향한 비전 있는 기업과 학생, 창작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순천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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