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 곰우리에 던진 엄마..풀어줬더니 결국 3년 뒤 딸 흉기로 살해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5:00   수정 : 2025.09.18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년 전 동물원에서 어린 딸을 불곰 우리 안으로 던졌던 우즈베키스탄 여성이 결국 그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17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질롤라 툴랴가노바(34)는 7세 딸을 주방용 칼로 찔러 살해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목 부위에 자상을 입었다.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가 손녀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툴랴가노바는 2022년 타슈켄트 동물원에서 당시 세 살이던 딸을 약 4.8m 아래 불곰 우리 안으로 던져 넣었다.

당시 그의 행동은 CC(폐쇄회로)TV에 그대로 담겼고 현장에 있던 방문객들도 이 모습을 목격했다.

다행히 불곰은 아이를 공격하지 않았고, 냄새를 맡은 뒤 자리를 떴다.

이후 동물원 직원들이 우리로 들어가 곰을 유인해 아이를 구출했다. 아이는 3주간의 치료 끝에 회복할 수 있었다.

당시 동물원 측은 "젊은 여성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딸을 곰 우리로 던졌다"며 "동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곰이 아이를 먹잇감으로 인식했다면 끔찍한 결과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사건 직후 툴랴가노바는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정신 감정에서 자녀들을 돌보는 데 '안전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3년 만에 그는 딸을 살해한 혐의로 다시 체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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