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APEC 정상회의 대비 테러훈련 실시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9:00   수정 : 2025.09.18 09:00기사원문
두 번째 정부기관 테러 대응훈련
외빈차량·인파 대상 테러 대응 점검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경찰청은 제2회 '국내일반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회 훈련에 이어 두 번째 정부기관 테러 대응 훈련이다.

앞서 1차 훈련에서는 중앙부처 고위급 의사결정 그룹이 참여한 지휘본부 훈련과 실제 현장 대응훈련을 연계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APEC 장관회의가 열리는 인천 영종도 회의장을 복합테러 발생 장소로 가정했다.

APEC 회의장에 도착하는 외빈 차량을 대상으로 드론 폭탄테러를 시도한 후, 곧이어 대피하는 인파를 향해 화학테러를 가하는 복합테러 상황 대응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인천경찰청장을 현장지휘본부장으로 영종소방서, 119특수대응단,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군 화생방대대 등 10개 기관 200명이 참여해 △상황 파악 및 전파 △현장 통제 △긴급대피 △인명구조 등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경찰청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주재하는 '테러사건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 등을 논의했다.


경찰청 대책본부에는 경찰청 등 9개 중앙부처 국장급 37명이 참여한다. 현장지휘본부와 연결된 영상 통신망으로 상황파악 및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정부기관이 통합 대응한다.

훈련을 주재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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