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불법 치과 치료행위 중국인 2명 검거…위챗으로 광고

제주에서 중국인 대상 불법 치과 치료에 사용된 기계 및 의약품.(제주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무자격 불법 의료 행위를 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전날 오후 중국인 A 씨(30대·여)와 B 씨(40대·여)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중국 채팅앱 '위챗'에 광고글을 올린 후 1인당 8000위안(한화 약 160만원 상당)을 받고 불법 치과 치료를 한 혐의다.

경찰은 이동형 치과 기계 등 27종 400여 점을 압수했으며, 검거 당시 치료를 받던 불법체류자 3명도 붙잡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피의자들은 치료에 필요한 기계 등을 중국에서 직접 구입한 후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여러차례 입국한 정황을 토대로 치료 대상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