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란에 한미동맹 무너져” vs 野 “李정부 관세협상 선동만”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6:44   수정 : 2025.09.18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8일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한미동맹이 악화됐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관세협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먼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내란 사태로 무너진 한미동맹 때문에 관세협상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윤석열 정부 때 비자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한 번도 협상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은 우리가 알던 미국이 아니다.
헤쳐 나가야 할 대상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한 것”이라며 “이제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개척해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박수영 의원은 “불확실성이 매우 큰 외교·안보 환경을 맞고 있는 원인은 이재명 정부의 갑작스러운 등장 이후 굳건했던 한미동맹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가치동맹 외교를 튼튼히 했다면 외교 불확실성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관세협상이 여태 최종 합의되지 못하는 것을 두고 “지지율을 올리는 선전선동만 했지, 실제로 거둔 것이 하나도 없는 외교참사”라며 “이재명 정부가 외교·통상 협상에 대해 국민을 속여 홍보만 하고 맹탕정상회담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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