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하나는 아예 못 쓰고…스트레스" 세종시, 신축 아파트에 무슨 일이
파이낸셜뉴스
2025.09.19 09:26
수정 : 2025.09.19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종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10개월째 이어지면서 입주민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19일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에서 전용면적 104㎡(23층)인 한 가구에서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펜트하우스의 테라스로 사용하는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물이 샜다. 사실상 윗집이 없는 곳이라 건물 옥상으로 사용한다. 물은 이 새는 곳은 2번 방에 설치된 전등 부분이다.
해당 가구 입주자는 지난해 11월 2일 첫 입주 예정 당시 이미 누수를 발견했다. 추가 공사를 거쳐 예정된 날짜보다 한 달 늦게 집에 들어갔지만, 누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첫 입주 예정일로부터 10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공사는 반복되고 있다.
입주민은 연합뉴스에 "방 천장을 뜯고 바닥에 비닐을 덮어 둔 채로 6개월이 이어지기도 했다"며 "10개월째 거의 매달 공사를 하고 있다. 물이 새는 방을 아예 사용하지 못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엄청나다"고 밝혔다.
누수 공사 업체는 전기·배선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문제가 생겨 누수가 생긴 것 같다고 입주자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 측은 "옥상에서 전선·배관 쪽에 문제가 있어 누수가 새긴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지난 8월 보수에 들어가 전날 마무리했다"면서 "입주민을 만나 그간 불편했던 사항 등을 듣고 적절한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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