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行 李대통령,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회동…트럼프는 안 만나

파이낸셜뉴스       2025.09.19 14:28   수정 : 2025.09.19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둘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뉴욕 도착 직후 래리 핑크 회장과 회동하고 이어 미 상·하원 의원단과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저녁에는 뉴욕 한인사회 인사들과 동포 간담회도 마련돼 있다.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세계 정상 가운데 일곱 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을 비롯해 글로벌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미국 주요 인사들과의 만찬도 예정돼 있다.

24일 오후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론을 주재한다. 이번 토론은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열리며, 이 대통령은 "모두의 AI(All for AI)"라는 기조를 제시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25일에는 월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투자서밋에 참석해 금융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투자를 독려한다. 위 실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빠졌다. 위 실장은 "근래 회담을 가진 바 있고, 10월에도 만남 가능성이 있어 이번 일정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참을 알렸고,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회동도 이번 뉴욕 일정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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