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청년세대 피해계층...기성세대 비해 구조적으로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2025.09.19 14:55   수정 : 2025.09.19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년세대 전체가 일종의 피해계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기성세대에 비해 청년세대들이 매우 구조적으로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경쟁을 행복하게 했는데, 요즘은 경쟁이 전쟁이 됐다"며 "기회 총량 때문으로, 여러분 잘못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작은 기회 구멍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온갖 기묘한 기술을 다 배워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통과하면 난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잔인하게 전쟁을 하게 됐다"며 "그래서 가장 가까워야 할 청년세대들끼리, 특히 남녀가 편 지어서 다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괜히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면 안 되지 않나.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라며 "지역 간 갈등, 남녀 간 갈등도 심한데, 모든 문제 원인은 기회 부족이고 그 원인은 저성장으로부터 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장률이 떨어지니까 기회 총량이 줄어들고, 그러니까 좌절해서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악순환이 있다"며 "저를 포함해 새 정부가 성장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사실 세상 사람들이 말할 때는 정말 힘들게 살았구나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요즘 청년들과 제 청년 시절을 비교하면 요즘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 미래도 안정적이지 않고, 연애도 결혼도 다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이며 제가 제일 책임이 크다"며 "그래서 새 길을 열어가야 한다.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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