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회 찾은 전직 美의원단 “비자 개선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9.19 15:03
수정 : 2025.09.19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직 미국 연방의원단(FMC)이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들을 만나 한국인 전문인력 비자(E4 비자) 쿼터 신설에 대해 논의했다. FMC는 지난 11일에도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미의원연맹을 만나 비자 문제 해결 협조를 밝힌 바 있다.
외통위와 FMC는 이날 국회에서 ‘한미 경제동맹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 E4 비자 신설 필요 및 실효성 토의’를 개최했다.
여야 외통위원들은 조지아 사태로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투자로 진행되던 미 공장 건설들이 중단된 것을 언급하며 신속한 E4 비자 쿼터 신설을 촉구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민법인 대양의 정만석 변호사도 나서 2013년부터 발의돼왔던 비자 쿼터 신설을 담은 ‘한국인동반자법’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FMC 측은 비자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댄 킬디 전 하원의원은 당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한국 기업들이 대미투자를 대거 약속한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해결책을 요구 받았고, 저도 한미 경제협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며 “미국에 돌아가 의원들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의에서 비자 문제 외에 지지부진한 관세협상 문제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3500억달러 대미투자를 직접투자로 채우라고 제안한 것은 무리한 요구로, 조정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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