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뭉칫돈
파이낸셜뉴스
2025.09.21 18:07
수정 : 2025.09.21 18:06기사원문
금리 인하 기조에 유동성 확대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넉넉한 기관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1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19일 기준 44.9bp(1bp=0.01%p)를 가리키고 있다.
연초(69.0bp) 대비 빠르게 축소된 모습이다.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된다는 것은 회사채를 찾는 기관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만큼 회사채 가격이 상승(채권금리 하락)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회사채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먼저 오는 22일부터 LG유플러스(AA0), 롯데리츠(AA-), 우리금융지주(AA-),BNK금융지주(AA-), 에쓰오일(AA+), 한화시스템(AA-) 등이 최대 4000억~5000억원 발행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싱글 A급 회사채들도 유동성 장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줄을 섰다. 삼성중공업(A-), 에코비트(A+), 대한항공(A0), 롯데하이마트(A+), SK인천석유화학(A+), 파라다이스(A0), HS효성첨단소재(A0) 등 싱글 A급 기업들도 회사채 수요예측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기업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상당히 치열하다. 빙그레(AA-)의 경우 지난 18일 5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64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12.8대 1이다. 앞서 NH투자증권(AA+)이 18일 1000억원 모집 목표 수요예측에는 1조99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경쟁률은 약 10대 1을 기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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