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밤새 실험한다"...LG화학, '365일 자동화 연구실'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09.22 09:37   수정 : 2025.09.22 09:37기사원문
화학업계 첫 로봇 실험실 도입
배터리 소재 R&D 속도전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Autonomous Smart Lab)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실험실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원료의 정밀 분석을 담당하는 핵심 연구시설이다.

이번에 도입된 자동화 시스템은 시료를 보관함에 넣기만 하면 로봇이 △출고 △고온·고농도 산 처리 △전처리 △분석 △폐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 수행한다.

실험 결과는 시스템에 자동 입력돼 고객 요청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원이 실험 준비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지만 자동화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무중단 실험이 가능해졌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연구원들이 고부가가치 분석법 개발 등 전략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마곡 R&D캠퍼스 등에도 유사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해석 기능까지 결합해 'AI 전환(AX) 융합 자동화 실험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분석 자동화는 단순 효율화를 넘어 연구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차세대 소재 경쟁력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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